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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연합뉴스] 안철수 안랩 주식, 직무관련성 없다

2013/06/10 18:57

yulsid@yna.co.kr




인사말 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성우빌딩에서 열린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6.9hihong@yna.co.kr

주식보유 의원 랭킹 3위 올라…신경민 의원은 '보류' 판정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받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일 공직자 주식백지신탁 심사에서 보유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안 의원은 새누리당 정몽준, 고희선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 주식부자 3위에 오르게 됐다.

안전행정부 산하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이날 안랩주식 186만주, 1천17억4천200만원 상당(10일 종가 5만4천700원 기준)을 보유한 안 의원에 대해 심사를 벌여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정했다.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입법·사법·행정부 공직자가 보유한 주식의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는 곳으로 국회의원도 자신이 활동하는 상임위가 보유 주식과 직무관련성이 있는지 심사받게 돼 있다.

심사에서 안 의원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이 안랩 주식과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면 안 의원은 안랩 주식을 1개월 이내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했다.

백지신탁심사위원회 집계를 보면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심사청구 대상자 가운데 보유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통지를 받고 1개월 내에 주식을 매각했거나 백지 신탁한 경우는 18.8%였다. 나머지 81.2%는 심사를 통과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안 의원은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로 1조5천744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정몽준 의원, 농우바이오 790만주(2천138억원 상당)을 보유한 고희선 의원에 이은 3위의 국회의원 주식 부자로 기록됐다.

안 의원이 랭킹 3위가 되면서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로 751억원 상당을 가진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4위로 내려 앉았다.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정부 조직개편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로 상임위가 변경돼 직무관련성 재심사를 한 신경민 민주당 의원의 우성사료 주식 보유 건에 대해서는 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심사위에서 우성사료가 모 방송사의 주주라는 점 등을 놓고 위원들 간에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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