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게 실망하신 분들에게 안철수의 단일화 선언문 내용과 발언을 잘 들어보시길 권한다. 어쩌면 여러분의 생각이 긍정으로 바뀔지도 모르니까.
안철수 선언문의 특징은,
3인칭이 아니라 1인칭 발언을 하신다는 게 포인트다.
"석렬이가 이렇게 한답니다" 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하겠다!" 라고 말한다는 거다.
단순히 합당에 끌려가는 을이 아니라 (안철수의 일인칭 발언으로) 마치 대통령의 국정방향에 대한 연두교서를 듣는 것 같았다.
차기정부 운영방향과 국정기조를 혁명에 성공한 대통령의 위치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가.
옆에 서있는 윤석렬은 오히려 초라한 을로 보였다.
차기 정부에 대한 구상을 기자회견에서 보는 것 처럼 안철수의 주도로 차기 정부를 이끌어간다면 어쩌면 우리 안철수 지지자가 원하던 그런 세상이 안철수의 손에서 만들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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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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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정부를 통해 지난 사년반동안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입니다.
국민 통합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민통합정부는 미래정부입니다.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가겠습니다.
이념과잉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특정집단에 경도된 정책을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할것입니다.
둘째, 국민통합정부는 개혁정부입니다.
정권이 필요한 개혁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개혁을 반드시 해 낼것입니다.
정권에 부담이 되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들을 책임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꼭 해야 할 개혁과제들을 외면하거나 차기정부로 떠넘기는 비겁한 짓은 결코 하지않을 겁니다.
세째, 국민통합정부는 실용정부입니다.
오직 국익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되어 이념과 진영이 아닌 과학과 실용의 정치시대를 열겠습니다.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은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것입니다.
국정이 이념의 포로가 되고 정치가 진영의 인질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것입니다.
네째, 국민통합정부는 방역정부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코로나 19 위기와 잘못된 방역정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경기의 진작을 통한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우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방역이 아니라 과학방역으로 펜대믹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켜내겠습니다.
다섯째, 국민통합정부는 통합정부입니다
국민통합 없이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습니다.
분열과 과거가 아닌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고 잘못된 정책은 즉시 바로잡아 대한민국을 바른 궤도위에 올려놓겠습니다.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겠습니다.
이제 더이상 대한민국에 국민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사라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통합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앞에서 겸허하게 약속합니다.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며, 함께 정권을 준비하고, 함께 정부를 구성하여,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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