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단일화는 없다"
안철수가 국민에게 그의 강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고 권은희 의원도 "단일화는 민심에 대한 배신" 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는 와중에 이태규가 "국민이 원한다면 할 수도 있다" 는 삑사리 발언을 멋대로 발설하며 돌아치기 시작한다.
안철수는 '단일화는 절대 없다' 고 대못을 박고 있는데, 그 옆에서 이태규의 삑사리 추임새의 발동이 드디어 시작된거다. 그것도 문재인의 골수 홍위병인 김어준 앞에서 그 지랄 보따리를 펼쳐대고 있으니 짜집기 대마왕인 어준이가 이런 맛있는 떡을 앞에 두고 그냥 넘어갈리가 없다.
가뜩이나 안철수의 급상승 지지율에 긴장하며 싼타할아버지의 선물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준이와 재명이 앞에 드디어 이태규의 발언이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거야 말로 먹기 좋고 꼬투리 잡기 딱 좋은 떡이 아닐 수 없다.
어준이와 재명이 진영에서는 총알같이 "상승세 주춤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열어..." 라는 근사한 짜집기 기사가 만들어진다.
그리고는 "윤석렬 지지율이 상승하자 몸달은 안철수가 이태규를 통해 단일화의 신호탄을 쏜 것" 이라고 국민을 호도하기 시작한다.
아주 비열한 놈들이다.
안철수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단다.
악마가 바로 저들이다.
참 이상한 것이, 국민의당 당직자들은 의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어쩌면 마치 고향집 사랑방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니 그러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런 마음으로 뻔질나게 쥐 드나들듯 그 동네 문을 두드려 대는지도 모른다.
저 사람들은 당연한 거 아니냐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옛날에는 어떤 짓을 하고 다녔든, 일단 결혼했으면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어떻게 백주대낮에 머리를 빳빳이 쳐들고 바람들을 피울 수가 있다는 말인가.
국민의당 마당엔 트로이 목마가 하나 세워져 있다.
그 안에 들어앉아 있는 이태규의 얼굴이 달빛에 스치는 게 보인다.
국민의힘으로 담치기 해 넘어간 과거의 친숙했던 식구들 처럼 이 번 선거가 끝나면 또 몇 명이나 이 집 저 집으로 월담해 사라질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월담해 넘어갈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를 비난하는 대열에 앞장 세워져 총알받이로 이용당할 거라는 건 잘 안다.
이태규의 앞길에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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