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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4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네 번째!


5분 전의 일도 잘 기억 못 하긴 하지만 우선 지난 당대표 선거때의 상황으로 되돌아 가 보겠습니다.


그 당시 안철수는 대선 패배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정치권 뒤로 잠시 물러나 있었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이 다 그랬듯 안철수의 한 시대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가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박지원 패거리의 불순한 음모가 덕지덕지 묻어나는 당대표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안철수 당대표 출마를 청원하는 지지자 분들의 안철수 집 앞 가두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곧 이어 안철수의 당대표 출마를 저지하려는 박지원 패거리의 흉악하고 저급한 공격 장면이 모든 언론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두 시위하는 분들을 향해 "안철수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 안 된다" 는 명분을 앞 세운 일부 지지자 까페의 수위높은 공격이 뒤따라 이어졌습니다.


여기까지가 당대표 선거 당시의 상황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박지원 패거리의 악마같은 공격과 일부 지지자 까페에서 집단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안철수 출마 반대" 주장이 묘하게 일치하고 있는 점을 여러분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현재 시점으로 다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박지원 패거리가 합당반대를 이유로 안철수에게 요구한 건 '당 대표직 사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재파의 요구도 '당대표직 사퇴'였고 일부 지지자의 요구도 이와 똑같은 '당대표직 사퇴' 입니다.


박지원 패거리와 중재파가 요구하는 주장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 똑 같은 요구가 일부 지지자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겁니다. 이 점을 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당대표 선거때 보여졌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겁니다.


박지원 패거리, 즉 박정천 일당과 일부 지지자 까페에서 그렇게 악을쓰고 막으려 했던 당대표직을 안철수가 수행하면서 당 상황이 악화됐나요?


아닙니다.


당도 살아났고 당과 안철수의 대중적 지지도 역시 제 2 정당, 아니 제 1당을 기대할 만큼 살아났습니다.


안철수가 생각했던 대로 탈 호남이 아닌 글로벌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겁니다.


일부 지지자의 주장대로 따른다면 안철수가 당대표 출마를 했으니 안철수는 국민적 지탄을 받고 사라졌어야 맞는것이고 덩달아 당도 소멸됐어야 맞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음을 여러분은 보고계신겁니다.


왜 안철수가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지 그 이유를 여러분께 되묻고 싶습니다.


말 바꾸기 정치인 안철수가 돼서는 안된다는 이 분들의 주장을 난 도무지 이해도 안 되고 납득할 수도 없습니다.


안철수가 자숙의 기간을 보내지 않고 당 대표직에 출마한 결과를 되짚어 복기하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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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 때문에 안철수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나요?


당세가 더 악화됐나요?


말바꾸기 대마왕으로 낙인을 찍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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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렸습니다. 여러분의 주장과는 달리 안철수는 지탄을 받지 않았고 안철수와 당의 지지도는 더 올라갔고 말바꾸기 대마왕의 낙인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역으로 생각해서 박지원 패거리와 일부 지지자 까페의 주장을 받아들여 안철수가 당대표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국민의당은 어떻게 돼 있을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생각만 하면 난 소름이 끼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지금 '안철수 사퇴' 를 주장하시는 여러분은 박지원 패거리와 중재파들과 똑같이 한 목소리를 내고 계신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뚜렷한 사퇴의 이유와 명분도 없이 말 바꾸면 안 된다는 주장, 단지 이것 하나만을 내세워 사퇴로 몰아가려는 저의가 난 의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연필에 침 칠해가며 이 글을 쓰는 나도 힘들지만 안철수 사퇴를 주장하는 여러분도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난 안철수가 당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 만이 안철수도 살고 당도 살아날 수 있는 길임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붙은 이 불길을 안철수만이 지켜나갈 수 있다는 내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이 글의 결론은 이겁니다.


1. 안철수가 자숙의 기간을 채우지 않고 당대표직에 나섰지만 말 바꾸기 대마왕 낙인은 커녕 안철수의 불길만 더 세졌다는 것.


2. 안철수의 신의 한 수로 악마같았던 박지원 패거리를 한 방에 다 쓸어버렸다는 것.


3. 제 2의 정당, 아니 제 1당이 될 가능성이 하늘만큼 커졌다는 것.


4. 안철수의 사퇴 주장은 음침한 의도와 목적이 숨겨져 있는 불순한 주장이라는 것.


5.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계속 이어나가야만 전국 정당으로, 제 1당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


5. 현재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가 안철수의 사퇴 분위기 때문이란 이동헌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직 말씀드리지 못 한 '안철수가 사퇴하면 안 되는 이유' 가 97개가 남아있습니다.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소름끼치는 이유가 곧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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