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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WORD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3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세 번째!


혹자는 말합니다.


다른 정당, 다른 당대표들은 길게길게 오래오래 있는듯 없는듯 잘들 하드만 왜 하필 안철수가 당 대표직에 앉기만 하면 내려와라 마라, 아서라 말어라, 이래라 저래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도 좀 웃기지 않습니까? 
골때리는 정치판이란 생각이 안 드시냐 이 말입니다. 
난 세상에 별 희한한 꼬라질 다 본다고 매일매일 되뇌이곤 하는데 말이지요.


이거 별거 아닙니다.


만만한게 콩자반이라고 주변에서 안철수를 잠시도 가만 놔두지 않고 흔들어대니 그렇게 되는겁니다.


지금까지 아무일 없이 편하게 잘먹고 잘 살아왔던 정치꾼들에게 안철수란 별종이 주는 생소함이 진저리 쳐지게 못견뎌 저러는 겁니다. 그 이유 때문에 안철수가 차분하게 새정치를 펼칠 시간을 조금치도 주지 않겠다는 무언의 합의로 안철수를 쉴새없이 흔들어대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안철수에게 백의종군 철회를 요구하는 이유는 뭡니까.


무슨 대대손손 영화를 누리겠다고 요구하는게 아니란거 너도 알고 나도 압니다.


단지 소박하게 나와 내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심정 하나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지지자가 사퇴철회를 요구하는 이유는 안철수가 추구하는 정치형태, 우리가 기대하는 새정치가 안철수의 손에서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이고 안철수만이 할수있다는 확신 때문인거 여러분도 동의하시지요?


안철수가 아니더라도 갑돌이 갑순이 다른 정치인 누군가가 안철수의 뒤를 이어 안철수의 생각을, 안철수 현상을 완성시켜 줄거란 확신만 심어준다면 콩나라 팥나라 우리가 사퇴를 해라마라 호들갑 떨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안철수가 사퇴를 한다면,


그렇다면 안철수의 새정치를, 안철수 현상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누가 있는지 맘속에 떠오르는 자를 한 번 찍어 보세요.


유승민은 여건만 조성된다면 자유한국당과도 손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당대표 위치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때문에 아직 그에게 신뢰감이 가질 않습니다. 뭔가 한가지 결정하는데 한달씩이나 걸리는 그가 나는 도무지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손금주, 김성식, 박선숙, 송기석을 한 번 열어 볼까요?


안철수 측근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그래서 하트를 한없이 날려보냈던 이 분들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러분도 잘 보고 계시지요? 지금 여러분은 이 분들에게 어떤 믿음이 보이나요?


안철수만 바라보고 민주당을 탈당했다던 이언주는 또 어떻습니까.


당대표 경선에서 안철수 저격수로 한 축을 담당해 멋있는 폼을 있는대로 구사하며 맹활약을 보여줬던거 다 기억하고 계시지요? 난 이 때 너무 놀라 벌어진 입이 아직도 닫히질 않고 있습니다.


그럼 문병호는 믿을만 합니까?


가만있어도 인천시장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라 여기고 배만 두드리며 조용히 계시던 그 문병호는 지금 뭣 때문인지 모르지만 생뚱맞게 궁시랑대고 있습니다.


그럼 손학규는?


난 이 분이 젤 얄밉습니다. 이 번에 귀국해 통합 관련해서 그가 보여줬던 스텐스, 하염없이 어정쩡했던 그의 처신에 대해서는 거론치 않겠습니다. 하지만 좋게만 여겨졌던 이 분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비겁한 행태에 대해서 만큼은 얘길 해야겠습니다. 손학규란 이름에 향해있는 나의 뿔따구 승질머리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상태니까요.


그 때 이 분이 보여준 야비한 경선 전 반칙행위는 나를 한없이 열받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분노의 열기를 온몸에 뒤집어 쓰고 씩씩거리면서 의정부에서 광주까지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가 투표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되돌아 오던 그 날 그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던지. ㅎ


소위 최측근이란 명찰을 달고 지지자들로 부터 온갖 사랑을 독점하던 이들이 안철수가 수도없이 대표직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동안 누구 한 사람 그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던 집단인데 안철수에게 또 위해를 가하고 쌩까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또 이런 사람들로만 바글바글한 정당이 과연 안철수가 없어도 국민의 손가락질 안 받고 잘 돌아가고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언제 또 헤까닥 뇌가 뒤집어져 난장판 만들지는 않을까요?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거론하는 이유는 그만큼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얘길 하기위해 그러는 겁니다. 안철수가 사퇴하고 난 이후의 빈자리가 하염없이 불안하다는 얘길 하려고 그런겁니다.


만약 안철수가 사퇴를 한다면,


그의 뒤를 이어 누가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가늠도 안 되고 안심도 안 됩니다.


내가 한 사람 한 사람 거론해 지적했다시피 또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어떤 엉뚱한 짓을 저지를지 어느 누가 알겠습니까. 현상 유지는 커녕 당을 어디다 팔아먹고 문을 닫게 될지 알수가 없습니다.


비례대표 세 놈을 신사도를 발휘해 그냥 풀어줄지, 아니면 박지원 패거리를 다시 불러들일지 아니면 또 다시 끼리끼리 작당을 해서 무슨 짓을 벌일지, 당을 엿바꿔 먹고 야밤도주 하지나 않을지 알수가 없으니 불안하기만 한겁니다.


지난 대선 후 안철수가 잠시 물러나 있던 그 사이에 박·천·정 패거리가 뒷구멍에서 몰래몰래 민주당 담을 넘어가겠다고 작당했던 그 행태가 또다시 재발되지 않을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 이 말입니다.


이 것이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세 번째입니다.


난 유승민이 사퇴하든 말든 관심없습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사퇴하면 절대 안 됩니다.


누구 좋으라고!!


예를 더 들어볼까요? 
잘 알겠으니 그만 하라고?


싫습니다.
그래도 계속 할겁니다.


사퇴하면 안 되는 이유가 수백가지도 넘으니까요.


각오들 하십셔.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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