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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2

안철수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이유


두 번째.


골치 아프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쉽게쉽게 생각하자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아무리 맥 놓고 무심하게 바라본다 쳐도 유승민 박주선의 공동대표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지? 내가 보기에도 그럴 가능성이 커 보여.


얘기를 하기 전에 우선 눈 앞에 보여지는 몇 가지 사안을 바닥에 깔아놓고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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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국민의당 당 대표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것.
2. 박주선의 정치적 호적이 호남이라는 것과 저 양아치 패거리들과 아주 친하다는 것.
3. 끝발 상 무관의 안철수보다 당대표가 더 높다는것.
4. 아직도 박지원 패거리가 밍기적대며 탈당을 미루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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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박주선이 당 대표가 된다면 당장 무엇부터 시작할까.


내가 박주선이라면 말이지. 아마도 통합 반대파와 협상부터 다시 시작할거야. 막강한 당대표의 권한을 이용해 이들을 다시 불러들이려 시도할게 뻔하다는거지.


박지원 패거리로선 안철수도 물러났겠다, 다시 돌아올 명분도 충분하니 당연히 협상에 응할거고 몇 가지 선물 보따리를 챙기고 나서 못이기는 척 쾌재를 부르며 개선장군 처럼 다시 돌아오겠지. 여기에 '호남이 원하니 따른다' 는 피켓까지 들면 금상첨화지. 이 보다 더 멋있는 그림이 또 어디 있겠어.


그 다음에 벌어질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어. 
악몽 그 이상의 상황이 벌어질테니까


안철수의 제거만이 이세상 살아가는 유일한 목표이고 지상과제라 부르짖는 박지원 패거리가 다시 돌아온 다음에 어떻게 할지는 안 봐도 비디오야.


당연히 안철수 죽이기와 당 깨부수기로 일관하겠지 그거 말고 뭘 하겠어.


보나마나 국민의당을 망하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악행을 저지를것이고 그다음에는 보무도 당당하게 안철수 당을 깨부순 공적을 짊어지고 민주당으로 원대복귀 하게 될거야. 이 대목에서 '호남이 원하니 따른다' 는 피켓을 또 한 번 들겠지.


그렇다 해도, 안철수가 아무리 당대표직을 내려놨다고 해도 아직 두 눈이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설마 그렇게 될리가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야.


지금 벌어지는 일들, 반대파 놈들이 지금 저지르는 저 짓거리는 상식선에서 예상 가능했던 정치행태라고 생각하니? 골때리는 저 놈들은 지금 정치사에 상상도 못 할, 전무후무한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게 니 눈엔 안 보이니?


어디 한 번, 안철수가 당대표 출마하기 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고.


반대파 놈들이 당대표 권한을 지들 맘대로 바꿔 놓기전에 안철수와 의논했다는 얘길 들어본 사람 있으면 어디 한 번 손 들어 바바. 안철수가 없는 틈을 이용해 몰래몰래 지들 마음대로 마구마구 바꿔놓은거잖아.


그런걸 생각한다면 박주선이(다른 놈이 당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당 대표가 된 다음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겠어.


어차피 유승민은 핫바지는 아니지만 목소리 한 번 내 뱉는데 한달 걸리는 놈이야. 호남이 원하고 있고 동서화합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밀려 "그런가...?" 하며 긴가민가 하는 사이에 일은 다 끝나버리고 말 걸?


소설이라고?


맞어. 소설이야. 내가 지금 소설쓰고 있다는 거 몰랐어?


그런다고 내가 세번째 이유를 안 쓰지 않아.


누가 뭐라해도 꼭 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