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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WORD

유창선씨의 선명야당, 틀려도 한참 틀렸다

유창선씨의 이 말은 아주 많이 잘못됐다. 틀려도 한참 틀렸다. 안철수의 생각을 어찌 이렇게 못 읽어내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여기서 등장하는 선명 야당이란 누가 보이콧을 더 세게 선언하고, 그래서 누가 야당으로서 기선을 잡느냐는 의미로 선명야당을 거론하는 것 같은데,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그런 따위의 선명야당을 목표로 하는 정당이라고 언제 말했다는 건지 난 도무지 모르겠다.


정작 국민의당은 대안정당,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미처 모르는 듯 아예 거론을 안 하는걸로 보아 이 부분까지는 아직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홍준표가 언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말을 꺼내든 적이 있었나?


정부를 공격만 하려는 홍준표의 무대뽀 정신을, 보이콧을 많이 선언한다고 해서 과연 선명야당이라 규정지을 수 있는건가. 선명야당이란 무대뽀를 뜻하는 거라고 어느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는 말인가. 이런건 이제 없어져야 할 구태 정치행태 아닌가? 그런데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니 이 무슨 망발인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정답이 나오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 바로잡겠다는 말이 난 오히려 선명한 대안 정당으로서의 바람직한 선명야당의 자세인 것 같은데, 내 말이 틀렸나?


만약 자유한국당이 안철수의 생각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이 정부가 잘하는 건 적극 협조해 주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아마도 안철수는 환영하고 박수를 쳐 줄것같은데, 그런 생각은 전혀 안 드시나?


안타깝지만 거기 까지는 죽어도 생각이 못 미칠거 같아 보이는 수준낮은 글이다.


정치란 놈의 정체가 언제 길거리로 뛰쳐나와 데모하는 걸로 바뀌었나?


쎄게 투쟁하긴 뭘 쎄게 투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