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안철수의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우리 앞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닥치고 있다.
1차, 2차 및 3차 산업혁명은 대응하기가 쉬웠다. 1차 증기기관, 2차 전기, 3차 IT 기술은 모두 한 가지 기술에 의한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기술들이 동시에 발달해서 이 들끼리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형태로 합쳐지는 4차 산업혁명은 융합혁명이고 미래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부가 미리 계획을 세워 끌고 나갈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민간과 과학계 주도로 문제에 대처
지금까지는 정부가 산업 전반을 앞에서 끌고 갔지만 이제 정부는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제는 민간과 현장에서 먼저 결정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알파고 이후 갑자기 AI 투자에 난리법석인가 하면 ‘포켓몬 고’ 열풍에 VR, AR에 투자하겠다며 또 난리다. 우리나라가 연구분야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이제 그래서는 안 된다. 국가가 계획을 세워 연구를 주도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기초연구 응용 연구 모두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연구자들이 먼저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선정하면 국가는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1,2,3차 때처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식으로 가자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임으로 이제는 국가가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정부의 운용 철학의 혁신
정부의 운용 철학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가 감사제도로 지금은 결과 위주의 감사를 하고 있다보니 당연히 연구자들은 성공 확률이 높은 것만 연구하게 된다. 새로운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감사 제도에서 노벨상이 무슨 말인가. 노벨상 수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연구개발 정책이 바로 대한민국의 연구개발 정책이다. 앞으로는 감사부분에 대해서도 ‘결과 위주’가 아닌 ‘과정 위주’의 감사를 해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결과에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하며 그래야 새롭고 창의적인 연구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 인력의 대폭 확충
현재 연구 인력이 정규직 기준 약 8천 명 정도 있다. 이 수치는 OECD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그런데 왜 국제연구소 연구원들이 더 필요한가. 그것은 사기업으로서는 투자하지 않는 연구 분야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향후 5년간 (연구인력) 4만 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서 4만 명이라는 것은 현재 비정규직으로 있는 인원들을 정규직화하고, 나머지 인원을 충원해 국가가 해야 하는 연구, 국가만이 할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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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정부가 투자할 때, 첨단 기술쪽만 투자하다 보니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음성인식' 기술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IT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어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큰 문제에 봉착해 있는겁니다. 말묶음이라든지, 여러가지 한국어 기반에 관련 것들, 더 나아가 전 사회적으로 인문학적인 지식이 축적이 돼야 AI 기술도 발전하는 것인데 그게 돼 있지 않은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다음 정부가 IT 기술만 투자한다면 우린 제대로 따라잡기 힘들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문학, 한국어 이런 기반 기술들에 투자되지 않는다면 완전히 잘 못 된 방향으로 가게 될 겁니다. 따라서 다양한 기반 산업에 대한 투자가 꼭 필요한 것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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