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인구절벽이라는 내부의 심각한 문제와 함께 '4차산업혁명'이라는 외부의 거대한 파고가 동시에 닥치고 있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인공장기를 복제해 내는 3D 프린터, 연일 인류의 삶을 바꾸고 산업의 근본을 흔들어 놓을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의 다른 이름은 바퀴달린 컴퓨터입니다.
컴퓨터가 드론과 결합해서 날아다니는 컴퓨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로봇이 아마존의 대형 서고를 정리하고 로봇이 스시를 만들어 서비스 하는 시대입니다.
로봇의 부상은 일자리, 노동에 대한 개념 자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독일에 갔을 때,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적인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생산은 로봇이 하고 부품은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무인자동차가 나르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제조업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내일입니다.
지금의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줘야 합니까.
정부와 국회가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답을 피하는 건 다음 세대에 대한 죄악입니다.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엄청난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국회가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의 3대 혁명을 숙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선거가 끝난 후에 거듭 제안했습니다.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말씀드립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우리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은 지금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아이들을 초등학생 때 부터 힘들게 공부 시키지만 청년실업 때문에 한숨만 쌓여갑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국민보다 먼저 걱정하고 국민보다 나중에 웃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일인데 지금 껏 그러지 못 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저와 국민의당은 달라지겠습니다.
걱정은 국민보다 먼저 하고 기쁨은 제일 나중에 누리겠습니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길에 전념하겠습니다.
저와 국민의당은 미력하나마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꿈이 있는 한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을 크게 키워가는 일에 우리 함께 합시다.
[국민의당 안철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에서] - 2016. 0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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