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WORD

민주당과 문재인, 그리고 친노

2013.10.03


연일 이어지는 사태를 보자면 박근혜정권은 지금 게임기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희희낙낙 즐기는 분위기인 반면에 민주당과 재인이는 후라이판에 올려진 메뚜기떼의 형상이다. 거대야당 민주당이 튀겨지고 있는데도 반항 한 번 제대로 못한다. 120여석의 민주당이 이토록 무기력한건 지향점이 서로 다른 집단이 무질서하게 뒤섞인 잡탕정당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지경으로 까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진 원인으로 나는 친노패거리를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지난 과오는 새삼스럽게 거론할 필요도 없이 이번에도 문제인은 그의 모자람 하나로 국정원 사태를 잠재우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가 생각없이 뱉어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민주당이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향 설정마저 차단시키는 역파워의 능력과 함께 자신의 모든 잘못을 당에 떠넘기는 배려심까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빠들이 안철수를 극악스럽게 물어뜯는것과 대조적으로 박근혜에겐 이렇듯 착하고 말 잘듣는 아저씨가 된다.

어제도 문제인은 졸고있다 깬 듯, NLL 대화록 문제에 대해 사태파악을 미처 못하고 있다는 말 한마디로 어물쩍 넘어갔다. 본인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객기마저도 더 이상 없는것 처럼 보인다. 당달아서 가을, 뒤늦게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처럼 변명으로 일관하는 친노들의 목소리마저 공허하게만 들리는 요즘이다.

친노가 있는 한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그들이 있는 한 민주당은 하염없이 이 정권의 맛있는 메뚜기가 될 뿐이다. 120여석이란 숫자가 정당파워를 뜻하지는 않는다. 안철수 한사람의 힘에도 못 미치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나려면 하루빨리 친노를 밀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민주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고 그 때 비로소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친노를 솎아내고 설사 소수 정당이 된다 해도 지금보다 훨씬 큰 정당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친노가 원흉이다.

'MYW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당과 친노의 길  (0) 2013.10.11
안철수의 힘  (0) 2013.10.08
NLL 대화록과 문재인  (0) 2013.10.03
문재인은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닙니다.  (0) 2013.09.24
안철수 캠프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0) 20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