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 부터인가 손학규 지지자들 틈에서 민평당쪽 얼굴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그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 있습니다.
이들이 모난 돌처럼 유별나게 눈에 띄는 이유는 이들이 김영환 네가티브에 동참하고 있는 빈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가 민평당 세력과 손을 잡은 것인지 아니면 민평이 자발적으로 손학규 쪽으로 모여들고 있는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어느쪽이 됐든 자연스럽게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그 이면에 우리가 모르는 모종의 음모가 숨어있는 것만 같은 불안감이 솔솔 커지고 있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솟뚜껑 보고 놀란다고, '박정천유' 로 상징되는 산적떼에게 심하게 당했던 우리로서는 이 상황을 그저 무심하게 바라보고 넘어갈수만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악의축 이었던 '박천정유' 로 인한 트라우마가 아직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손학규가 이들과 손을 잡았다는 미확인 소문과 함께 선거가 끝난 이 후 민평 패거리가 바른미래당으로 다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소문 또한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수도 있다는 속담을 절대 안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민평이 어떤 상태에 직면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곧 쪼개진다가 아니라 곧 붕괴된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민평당으로 보내달라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소리소리 지르던 비례 3 놈이 지금은 입 쳐닫고 조용히 눈만 껌뻑거리고 있는게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정당보조금도 받지 못 해 당장 저녁 때꺼리를 걱정해야 하는 그런 상태에서 거지가 되어 거리에 나 앉게 생긴 민평이 바른미래당의 선거 결과에 목을 길게 뺴고 주시하고 있을 건 불보듯 뻔합니다. 만에하나 손학규가 똑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X 되는거니까요.
이런 와중에 민평 세력이 손학규 쪽으로 모여들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정상적 지지행위로 바라봐야 할까요. 아니면 색안경을 낀 가재미 눈으로 주시해야 할까요.
어찌됐거나 난 이 상황을 안철수의 복귀와 연결지어 생각치 않을 수 없습니다.
'관리형 당대표' 가 당을 맡아주기를 바랬던 내가 이 상황을 그저 방관자의 위치에서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민평당 세력이 포진해 있는 바른미래당이라면 안철수가 돌아 올 가능성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잖아 민평의 이름으로 손학규지지 성명이 혹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우지 말자고 여러분께 매달리던 내가 마음을 바꾼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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