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Nam Kim 님께 답합니다.
안빠들이 왜 탈 호남을 외치며, 왜 호남을 싫어하는 지 궁금하신 거로군요. 그 답은 제가 이미 드렸지만 다시 한 번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안빠를 해 봐서 잘 아는데,
안빠들은 호남이 싫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호남을 버려야 한다고 말 하지도 않습니다. 전 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을겁니다. 아마도 니가 잘못 봤거나 아니면 이간질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정작 안빠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호남이 아니라 호남의 이름을 등에업고 설쳐대는 일부 호남의원들을 향해 있습니다. 일부!
호남이 아니라, "안철수의 공정성장론은 가짜고 사기다!" 라고 외치는 호남의원이 싫은 겁니다.
호남이 아니라, 사사건건 안철수의 레토릭과 행보에 딴지를 걸고 사실과 다른 마타도어 생산에만 몰두하는 호남의원이 싫은 겁니다.
호남이 아니라, 자강을 외치는 안철수 뒤에서 민주당으로 들어가지 못 해 애쓰는 분 들, 민주당과의 합당을 호시탐탐 모색하는 호남의원들의 총질이 싫은겁니다
호남이 아니라, 현 정부와 각을 세워야 할 호남 중진들이 오히려 현 정부와 민주당에 잘 보이려 애쓰는 행태가 꼴보기 싫은겁니다
호남이 아니라, 국민의당의 정체성인 중도, 즉 안보는 보수, 민생경제는 진보라는 이념적 정체성을 잊은 채 자꾸 좌클릭만 일삼는 호남의원이 싫은겁니다
호남이 아니라,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사당화의 그늘에 숨어 "안철수사당" 을 외치며 정의로운 척 하는 호남의원이 싫은겁니다
내가 안빠를 해 봐서 잘 아는데,
안빠들은 탈 호남을 외치지 않습니다. 절대 그런걸 바라지도 않습니다. 꿈에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생각은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겁니다
안빠들이 바라는 건 탈 호남이 아니라, 호남을 버리자가 아니라 '이대로가 좋다' 며 호남이란 울타리에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얘길 하고 있는겁니다. 호남이란이름의 지방 토호로 안주하지 말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해야한다는 얘길 하고 있는겁니다
소규모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말이 그렇게 싫은겁니까?
중소기업을 버리자는 뜻이 아니라 더 발전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그렇게 나쁜 말입니까?
전국 정당이 돼서, 그래서 대권을 쟁취할 수만 있다면 호남도 좋은 일이고 너도 좋은일 아닙니까?
그게 왜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 하는 지 난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먹구 사는데 지장 없으니 그냥 있는거 파 먹으면서 얌전히 이대로 살다 죽자고?
호남이란 울타리 속에 들어앉아 그냥?
넌 네 가족과 형제를 버릴 수 있는지 몰라도 안빠들은 절대 호남을 등지지도 버리지도 않을겁니다. 호남과 손잡고 힘을 합쳐 전국정당을 이루고 더 나아가 호남이란 이름으로 정권을 되 찾아오자 외치는 게 그 증거입니다.
그런 안빠들을, 오히려 니가 그 안빠들을 향해 탈호남을 부추기고 있는겁니다.
너는 호남이 아니라 호남이란 이름으로 상징되는 기득권을 주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호남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댓가를 받고 싶은겁니다. 너는 호남의 발전이 아니라 호남이란 이름으로 굴러들어 올 먹거리에 더 관심이 있는겁니다. 아닙니까?
따라서 니가 이렇게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은 엉뚱한 이유를 들어 계속 안빠를 비난한다면, 난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너야말로 호남을 버리라고 부추기는 소릴 하고 있는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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