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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WORD

천정배 의원님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천정배 의원님.


당신이 민주당을 쫒겨나와 나홀로 당을 만드셨을 때, 영쩜몇 프로대의 옹색한 지지율을 견디지 못 하고 당 문을 닫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심란해 하고 계실 때, 찾아주는 사람 없는 명색이 당사라 불리우는 자그마한 사무실 창가에 홀로 서서, 비 내리는 창 밖을 내다보며 오늘 저녁은 또 어디가서 얻어먹나 걱정하고 계셨던 그 때를 난 기억합니다.


그 때, 안철수가 나타나 손을 내밀었을 때 눈물 빠지게 반갑고 고마웠겠지만 그 와중에도 기쁜 감정을 내심 주머니속에 감추고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기위해 공갈 이빨 쑤시던 장면도 아직 기억합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도 지금은 밥은 먹고 다니잖아요.


길게 사설 늘어놀거 없이 묻겠습니다.


안철수가 "호남세력 필요 없다" 고 그랬다구요? 전 금시초문인데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제게, 아니 전 국민앞에 당당하게 말해줄 수 있습니까? 당대표 정도 꿈을 꾸시는 천하의 천정배가 이렇게 머리에 삔 꽂은 여자 널뛰듯 아무 말이나 막 뱉어내실 분은 아니라 믿고 묻는겁니다. 제가, 아니 국민이 3살 먹은 애기라 생각하시고 3살먹은 애기에게 하듯,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철수가 정말 그런 소릴 하셨습니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이 궁색하시다면 당신은, 당신은 개새끼입니다.


안철수는 "이분법으로 나누는 건 안 된다" 고 말씀하셨는데, "탈 호남을 주장하는 건 있을 수 없다" 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호남과 안철수 사이에서 이간질 하는게 분명합니다. 안철수가 반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이분법으로 나누고 이간질 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지난 대선때 문재인 동네에서 조직적으로 퍼뜨린 안철수 마타도어를 난 절대 잊지 못 합니다. 그런데 그와 똑같은 상황을 천정배 입을 통해 다시 보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천하의 천정배는 그래선 안 되는거 아닙니까?


과거에 김한길과 둘이서 박쥐짓 한 걸 누가 들춰내 까발리지도 않는데, 국민의 머리속에서 잊혀져 가는 그 사건을 왜 다시 떠올리게 만드시는 지, 천하의 천정배가 왜 스스로 왜놈 앞잡이로 보여지게끔 처신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정말입니다 내 눈엔 당신이 한마리 개새끼로만 보이거든요.


천정배 의원님이 국민의당에 들어온 이 후, 당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런건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나봐요. 그죠? 그리고 당대표가 되면 당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변신시켜 나갈지, 뭐 그런것도 없나봐요. 그죠?


새털같은 시간을 안철수 까대기로 몽땅 소비하시는 걸 이상해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 사람이 왜 그럴까, 내가 알고있던 그 천정배가 아냐" 합니다. 지금 천정배의 개쌍욕질 그것 보다는 당대표로서 당의 정책방향에 대한 얘기를 듣고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 그건 알고 계시지요?


알고 계신다면 그 얘길 하셔야지 왜! 쌩뚱맞게 안철수와 호남을 이간질하고 계신건가요. 당신이 이럴수록 개새끼로만 증폭돼 보인다는 거 정말 몰라서 이러시는 겁니까? 이거 뭐 하자는 짓입니까


사진으로 바라보이는 당신의 얼굴과 눈이 참 추해 보입니다. 바라보는 시선이 어딜 향해 있는지 가늠을 할 수 없을만큼 눈빛이 이상해 보입니다. 정상이 아닌것 처럼 보여집니다. 그래서 난 당신이 아주 많이 불안합니다. 꼭 무슨 일 저지를 사람처럼 보이니까요. 당신의 눈빛이 지금 그래요


오늘 밤, 잠자리에 들며 한 번 곰곰히 생각을 해 보세요. 당신이 안철수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었는지를 말입니다. 그럼 아주 끔찍할거예요. 당신 자신이 부끄러워 머릴 쥐어뜯고 싶을거예요.


내일은 당신이 당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할건지 그 얘기를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진솔한 얘기면 다 듣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 까지는 당신에게 제가 붙여드린 "독립군 밀고하는 완장 찬 왜놈 앞잡이"란 꼬리표는 없어지지 않을겁니다. 김한길과 함께 박쥐짓 한 천정배 이미지도 지워지지 않을거구요. 택도아닌 안철수 까기는 더 이상 듣고싶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 눈에 비친 당신은 여전히 "독립군 밀고하는 완장 찬 왜놈 앞잡이" 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의 방송 인터뷰 내용을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밑줄 쳐 가며 외우시기 바랍니다. 침대 머리맡에 붙여놓고 매일 100번씩 큰 소리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탈 호남 구도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허구입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로 탄생한 정당입니다. 그 힘으로 대한민국의 정치구도를 바꿨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정당으로 당당하게 뻗어나가란 뜻입니다. 따라서 탈 호남 구도는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당을 분열시킵니다" -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