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철수가 드디어 민주당의 노숙 현장을 방문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안철수 지지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그가 현장에 안 나타난다고 짜증스럽게 채근하고 바람을 잡아대던 분들은 이제 속이 좀 개운해 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친노... 촛불엔 관심없고 오로지 책팔이를 위해 시위현장에 끼어든 한 사람을 제외하고, 문재인을 포함 친노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는 누구 한사람 촛불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안철수를 잔인하게, 집요하게 비방하고 채근 하던 노문빠들과 동조라도 하듯 안철수를 거리로 내 보내려 애쓰던 일부 안철수 지지자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대선... '민주당의 정치쇄신 없이 단일화 논의는 없다' 라는 명분을 내세운 안철수의 생각과는 반대로, 억지로 등 떠밀어 단일협상 테이블로 몰고간 안캠의 일부 열성 스탭들을 우린 기억합니다. 잘못된 그들의 고집 덕분에 정권교체의 기회를 눈 앞에서 날려 보냈듯이 이번에도 역시 그때와 똑같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는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안철수가 갖고있는 생각과 정치적 방향,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 가는 수순은 우리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누구 생각이 더 옳은 방향인지 따지는 것은 제쳐두고 안철수가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상황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우를 범하고 있는게 아닌지는 역시 대선때와 마찬가지로 한참 뒤에나 깨닫게 되겠지요.
따라서 안철수를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어 대는 상황을 또다시 반복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가 가려고 하는 방향과 철학을 믿는다면 정치적 수순과 행보의 시기는 그가 판단할 몫으로 남겨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그를 지지한다면 우리 모두 조용히 그가 가는 방향을 지켜보는 것이 지지자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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