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조경태의원의 돌출 발언의 진의에 대해 설왕설래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비노,주류와 친노간 전쟁이 한창입니다. 따라서 지금 야기되는 민주당내 자중지란은 조경태의원이 아닌 당내 친,비노의 분란에 포커스가 맞추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보고있는 상황은 조경태 개인의 돌발적인 발언때문에 생기는 파열음이 아닙니다. 당론인 체포동의안 찬성에 30여표의 반란표를 만들어낸 것이 친노의 의도적인 흔들기라고 생각하는 비노 진영의 예정된 반격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것이 조경태의 발언으로 표출된것일 뿐입니다.
국정원 사태, NLL, 국정조사, 특검요구로 이어지는 일련의 진행 모두가 친,비노의 주도권 쟁탈 전쟁의 도구로만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양상을 지금 우리는 보고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경태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쪽은 친노를 향한 공격이 시원해 보이는거고, 정신나간 놈이라고 생각하는 쪽은 친노 죽이기라고 생각하는 반감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것이 옳은 생각이고 정의로운 것인지는 각각의 생각 차이가 극명하므로 일방적으로 단정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전쟁중에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생채기일 뿐이니까요.
지금의 모든 사태가 어떻게든 끝이 나겠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놓고 두 진영은 또 크게 한 판 붙겠지요. 그리고 그 전쟁의 아픔은 결국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 우리에게 또 한 번 큰 후유증을 남겨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국민과 상관없는 그들만의 전쟁을 질타하는 대신, 서로 다른 한 편의 입장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유있게 미소지으며 관전중인 새누리는 지금 소파에 길게 앉아 그 전쟁을 즐기고 있습니다. 커피를 한 잔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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