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가 오는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와 함께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과정 중 광주·전남 민심은 그 어느 지역보다 안 전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는 점에서 안 전 교수가 정치활동을 재개할 경우 호남이 주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이 지난해 4·11 총선과 대선에서 잇달아 패배한 뒤 당 내 혁신과 쇄신에 대한 비전 제시 없이 여전히 주류와 비주류 간의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민심이 안 전 교수 쪽으로 급격히 돌아설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지역민심 이반이 빠르게 전개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역 지방의원 및 지방의원 출마자들이 대거 ‘안철수 신당’ 행을 택할 수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론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신당 창당에 주목하고 있는 인사들도 상당하다”며 “안 전 교수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어 신당을 창당할 안 교수 쏠림 현상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벌써 안철수 신당 참여자 명단이 나돌고 있다는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구태·비리 정치인들을 제외하고 전문가 그룹 및 젊은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안 전 교수를 지지했던 지역포럼도 여전히 안 전 교수 측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어 안 전 교수 지지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안철수 전 교수의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에 따른 정계복귀로 인해 민주당의 텃밭이자 심장부인 광주지역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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