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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WORD

조폭과 정천이박

조폭이 설칠 수 있는 건 쉽게 휘둘리는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휘두르는 대로 휘둘려 주는 대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맘 편하게, 그리고 거리낌 없이 설쳐댈 수 있는거다.


조폭은 철저하게 이익과 안위를 추구하지만 강한 상대는 절대 안 건드린다. 아니, 못 건드린다. 이렇듯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무자비한 것이 바로 조폭의 생리다.


그런 것 처럼 당 대표가 위약해 보인다는 착각에 빠진 저 반당 세력들, 박지원을 필두로 한 총잡이들이 이토록 설쳐대는 것도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조폭의 생리와 다름 아니다.


정작 넘사벽인 민주당과 엉망진창인 눈앞의 문재인은 손 끝 하나 건드리지도 못 하면서, 저들의 묻지마식 제멋대로 정치엔 끽소리 한 마디 못 하면서 안철수 에게만 줄기차게 찝적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안철수가 만만해 보이기 때문인거다.


안철수는 절대 약하지 않더라도 이들에게 약한 존재로 비춰졌다면 그건 약한게 맞는거다. 때문에 문재인의 실정엔 말 한 마디 제대로 못 하는 놈들이 맘놓고 저 지랄들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나는 안철수가 지금보다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오래전 민주협 바지사장 아니, 바지 총재였던 이민우가 주제도 모르고 김영삼에게 까불다 한 칼에 날아간 과거의 역사를 애써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런 카리스마가 안철수에게서도 보여지기를 나는 바란다.


그래서 그의 강한 카리스마로 저들을 숨도 못 쉬게 잠재워 주길 나는 기다리고 있다. 안철수의 일관성에 뚝심이 더 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매끄럽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당내에 설쳐대는 모기떼를 과감하게 쳐내는 모습을 보여주길 오늘도 나는 기다리고 있는거다.


내가 안철수에게 거는 기대는 단 하나뿐이다. 언젠가는 내 눈앞에 다가올 그 날을 기다리는 나는, 진보·보수의 낡은 이념이 사라지고 새정치의 냄새가 살아 숨쉬는 그 날이 오길 꿈꾸며 기다리는 나는 큰 바위의 얼굴을 기다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