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규 위원님께 드립니다.
대화통로가 있는지 없는지, 소통의 의지는 있는건지 없는건지, 당의 체계는 잡혀 있는건지 아닌건지 아리송한 국민의당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위원님께 질의를 드릴 수 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당에서 정한 당헌당규 내용에는 해당행위에 대한 범위를 어떻게 정해놓고 있는지, 해당행위자에 대한 징벌 조항은 또 어떻게 기술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 예로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동분서주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사람이나 안정되지 못 한 오합지졸의 콩가루 정당임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나름 작심한 사람의 경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도 또한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지지자와 당원이 가지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내부적으로 중지를 모아 자체 정화과정을 거쳐 못 하게 막거나 제지를 하든지, 징계위원회에 올려 징계를 하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지지자와 당원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정치결사체의 룰이고 규정입니다.
국민의당에 가입한 기간이 국민의당의 역사와 같은 저의 경우, 지금까지 해당행위자에 대해 내부적으로 자체 정화과정을 거쳐 제지를 했다거나 징계를 결정했다는 소릴 들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일 예로 이상돈 의원과 조성은의 경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분들은 당과 소속 의원들에 대한 비하와 네거티브를 상습적으로 언론에 노출시켜 국민에게 국민의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쏟아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할 당의 진로를 막아서서 아예 드러내 놓고 브레이크를 걸고 있습니다.
당원의 입장에서는 이런 해당 행위를 당내 누군가가 제지하고 나서 줄 것으로 기대하고 바라보지만 어느 누구 한 사람의 입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걸 보지도 듣지도 못 했습니다. 소속 의원이고 당직 위원이고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하나같이 방관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를 부추기고 즐기는 분위기 까지 감지됩니다.
이 분들, 입 닫고 눈 가리고 방관하고 뒤에서 부추기고 즐기는 이 분들도 역시 해당행위를 노골적으로 저지르는 이상돈, 조성은과 똑 같은 공범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 문제를 한 번의 질의에 그치지 않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공론화 시키려 합니다.
누구보다 존경하는 정중규 위원님께 이 질의를 드리는 이유는 첫째, 국민의당 어디에도 당원과의 소통 창구가 마련돼 있지 않고 철벽처럼 닫혀있다고 보는 때문이고, 둘째는 적어도 정중규 위원님 만큼은 이 질의에 대해 모른척 눈 감고 넘어가지는 않을거라는 작은 기대 때문입니다.
정중규 위원님 만큼 당을 사랑하는 많은 지지자와 당원들의 시선속에는 분명히 잘못 돌아가는게 분명하고 선명히 보이는 국민의당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그에 대한 안타까움이 점점 더 쌓여만 간다는 점을 이 번 기회에 상기시켜 드리려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맑은 눈을 가진 선량한 지지자와 당원이 애타게 바라보고 기대하며 작은 벽돌을 날라 하나하나 쌓아올린 내 집이고 내 정당인데, 그 당이 망가지는 걸 뻔히 바라보면서 그저 눈감고 입닫고 구경만 하고 넘어가려는 분들을, 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헤메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해당행위 당사자들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하고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모쪼록 정중규 위원님께서 이 중대한 문제점을 중시하시고 국민의당이 제 3정당으로 우뚝 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크든 작든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앞장 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건투를 빕니다.
'MYW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미영] 나는 왜 안철수를 지지하는가? (0) | 2017.10.20 |
---|---|
내부 총질 분란 유발자들을 당내 윤리위에 세웁시다 (1) | 2017.09.21 |
잘못된 정치를 바꾸자고 외칠 자격이 없는 분들 (1) | 2017.09.16 |
나는 믿지 않습니다. (0) | 2017.09.14 |
안철수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0) | 2017.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