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WORD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가 선거를 통해 이루려 했던 것들.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가 선거를 통해 이루려 했던 것들.

 
어쩌면 안철수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과 함께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단일화 없이 간다고 했던 이유를 나름 유추해 보려 합니다.
 
안철수는 이번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켜 그 결과(지지표)를 바탕으로 지방선거에서 많은 원내 의석을 확보해 제 3당의 위치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대선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바람을 일으킨 성과는 만들어 졌을 테니까요. 그 성과로 제3당의 위치에 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원내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안철수에겐 있었던 겁니다.
 
제 3당의 균형추 역할로 결선투표제, 중선거구제, 4년중임제 등 오랜 난제를 관철해 내겠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안철수의 원대한 구상이 다른 세력도 아닌 국민의당 때문에 무너져버린 겁니다. 최진석, 이태규 같은 사람들이 발목을 잡으며 안철수의 꿈을 밟아버렸기 떄문입니다.
 
이 과정은 최진석 위정장의 페북글에 잘 녹아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가 지지자들을 실망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염려하셨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참모들과 끈질긴 토론 끝에(참모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은 단일화를 하기로 했는데, 저는 단일화를 찬성하는 쪽이었습니다" - 최진석
 
안철수가 철수한게 아니라 기득권을 수호하려는 영세잡상인들이 안철수를 철수하게 만든겁니다.
 
이태규와 최진석 두 사람은 "안철수가 단일화는 없다" 고 발표하던 그 시간에도 국민의힘을 만나 단일화를 모의하고 있었습니다. 안철수도 모르게 말이지요.
 
"협상 내용을 알지 못한다" 고 기자회견 하던 안철수의 옆에 서서 "기자회견 내용을 일일이 다 안철수에게 보고했다" 고 갱엿을 먹이던 이태규입니다.
 
이렇게, 안철수의 뜻과 바램을 끝까지 반대하고 발목을 잡던 사람들, 이 들 모두는 이제 국민의힘으로 월담하기 위해 신들이 나서 보따리를 꾸리고 있겠지요. 안철수를 밟은 덕분에 굶어 죽을 걱정은 덜었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안철수와 함께 단일화 반대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키려 애썼던 권은희 의원님께 감사와 함께 존경하는 마음을 종이비행기 접어 날려 보냅니다.
 
지지자로서, 나약한 당원으로서 작은 바램을 권은희 의원님께 드립니다.
 
안철수와 함께하는 동안, 계속 어려운 일과 힘든 일이 권은희 의원님 앞을 막아서겠지만 그래도 안철수 옆에 항상 같이 서 계시길 바랍니다.
 
꼭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이루려 했던 세상, 지지자가 바라던 세상을 꼭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MYW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철수가 단일화를 결정한 이유  (0) 2022.03.07
안철수가 주도하는 새정치 새정부  (0) 2022.03.07
이태규의 안철수 죽이기  (0) 2022.03.04
이태규의 배신  (0) 2022.03.04
안철수 지지자의 단상  (0)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