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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문재인과 주변 세력 패권화 상태, 통합의 리더십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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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문재인과 주변 세력 패권화 상태, 통합의 리더십 부족”
기사입력: 2013/07/31 [18:38]  최종편집: ⓒ CB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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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 (사진=뉴시스)     ©

 
[CBC뉴스|CBC NEWS]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국민의 뒤통수를 치고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은 제가 아니라 문재인 의원“이라며 문 의원과 친노세력에 대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31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금의 친노는 친노라기보다는 '친문(친문재인)'이라고 부르는 게 바람직하다. 문 의원과 그 주변 정치세력이 패권화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가르쳐 준 정치철학은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인데 친문 세력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지 통합의 리더십은 부족하다. 무엇이 민주당과 다수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좀 진지하게 고민하고, 뼈아픈 지적에 대해서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세균 상임고문이 조 최고위원을 향해 '아군 등에 칼을 꽂고 있다, 망발하지 마라'라고 한 것과 관련해 "대선 주자였던 분이 말 바꾸기를 해서 민주당의 신뢰가 얼마나 많이 떨어졌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해 원문을 열람하자며 국민에게 혼란을 준 장본인이 사초(史草) 실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자 바로 '덮자'고 한다”며 문 의원의 행보를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실무 책임자였던 문 의원이 정계은퇴까지 운운하는 강수를 둬 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덮자고 하니 당원과 국민은 멍해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부의 계파주의와 관련해 “계파가 패권화됐기 때문”이라며 “자기들만 옳고 자신들이 주도해나가야 한다는 문화가 민주당의 통합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문 의원이 정상회담 회의록 관련해서 할 말이 있었다면 당 지도부와 상의를 해야 했다. 그러나 제가 아는 한 그런 상의는 없었다. 김한길 대표도 좀 이해가 안 가는 게, 과거의 총재급 권한을 쥐고 있으면서 좀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적당히 봉합 수준으로 가려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NLL 대화록 논란을 종식하자는 문재인 의원의 발언에 대해 “NLL에 대해 진실규명을 주장하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명예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던 분이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없이 그만하자고 하는데 이런 무책임이 어디있냐"며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조 최고위원은 당시 "어제는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파의 이익을 위해 정계은퇴를 운운하면서 나라를 어지럽게 한 분이 이에 대한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논쟁을 종식하자 한다. NLL논쟁을 그만하자는 문재인 의원의 성명을 접하고 저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CBC뉴스 유수환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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