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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안철수, 朴에 일침…"대탕평 약속 잊지말라"

2013-03-28 13:55






【서울=뉴시스】박대로 박성완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지적하며 대탕평인사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또 여야를 향해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며 민생 관련 공통공약 우선처리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낮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인사가 6번째 낙마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걱정이 된다"며 "지난 5년 이명박 정부에서 인사에 지치고 등 돌렸던 (국민들의)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사실 대통령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것이 인사"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이루고 통합과 대탕평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약속 잊지 마시고 잘 실천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경제상황이나 민생, 북한 문제도 내우외환이라는 표현이 맞겠다"며 "새 정부가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들어섰는데 국정 운영 방식이 여전히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식 여야 정치가 바뀐 게 없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시각이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가도 되는 건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정치권을 향해선 민생공약 우선처리를 요청했다. 

안 후보는 "대선 때 내세웠던 검찰 등 권력기관들에 대한 개혁, 경제민주화 등 민생 관련 공통공약을 우선 처리해 달라"며 "예를 들자면 대선공약실천 여야 공동위원회 등 협의체를 구성해서 국민과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 앞에서 당리당략을 버리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위기 상황에서 협력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는 게 정치의 기본 아니냐"며 "국민을 안심시킬 대승적인 정치가 필요하다. 우선 여야가 경제·안보분야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새 정치에 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안 후보는 "새 정치라는 게 지금까지 없었던 것,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정말 정치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을 하자는 게 새 정치"라고 말했다.

4·24재보선의 의미에 관해선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을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을 돌아보며 "상계동 주민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치를 했다면 실수를 많이 할 뻔 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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