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주머니엔 어느 당 명함이 들어있는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당의 대표에게 "소 값 제대로 쳐 주겠다" 며 망발을 일삼던 준석이의 개망나니 짓은 뒷짐지고 (시원하다며) 구경만 하던 이태규란 놈이 반대로 준석이의 안하무인적 행동에 대한 정치권의 비난에 대해서는 곧 바로 두 눈을 부라리며 '이준석 일병 구하기' 작전에 팔걷고 나섰다.
이태규가 오늘 (2021.06.21) 최고위에서 뜬금없이 "준석이를 해코지하는 놈은 가만두지 않겠다" 고 엄포를 놓는 박쥐짓을 한 것이다. 그것도 안철수가 앉아있는 바로 옆자리에서 말이다.
내가 화가 나는 건 "ㅂㅅ" 등 발언으로 준석이가 안철수에게 모욕을 가할때는 돌아서서 코구멍만 후벼파던 놈이 이태규 이 놈이란 사실 때문이다.
내가 약오르는 건 준석이가 곤경에 처하는 건 언제든지 온 몸을 내던져 막아 줄 준비가 돼 있지만 국민의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그건 내 알바 아니다' 라며 방관자의 포지션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설사 당이 무너지더라도 언제라도 달려가 목숨을 부지할 든든한 뒷배인 준석이 패거리가 있다는 안도감이 그의 박쥐같은 얼굴에서 엿보이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시절, 안철수가 외국에 나가있어 당이 한 참 어려운 때에도 당은 나몰라라 하면서 유승민, 이준석 패거리들과 어울려 온갖 모사질만 일삼았던 이태규다. 그 덕분에 당은 어떻게 됐나. 허망하게 무너져 한줌의 재로 사라져 버렸다. 오롯이 이태규의 책임이다.
나는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단일화 협상에 이태규가 참여하지 않았기를 바란다.
만약 참여했다면 안철수가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패했던 이유를 그 놈에게 (무슨 야로를 부렸는지) 따져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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