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안의원이 자신의 언론기사를 주섬주섬 튓에 올리는 걸 목격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며 의원실은 뭘 하고 있길래 안의원이 직접 이 새벽에 잠도 안 자고 저렇게 몸소 올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원활하게 돌아가는 다른 의원실 sns 계정의 활약을 보면서 "우리는 왜 저렇게 못 하나"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는 얘깁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민에게 실체보다 작게 비춰지는 안의원의 행보가 불꺼진 의원실 처럼 국민에게 제대로 투영되지 않는 안타까움으로 우울해지곤 합니다. 왜 못하는 거지요? 언젠가 "자금이 부족해 어쩔수 없다" 는 의원실의 언급을 보고 짠해져서 정기 후원을 하게된, 그렇게 순진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건, 안의원의 행보가 실제보다 확대되어 보여지기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안의원이 일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보여졌으면 더 바랄게 없겠는데, 그런데 그게 잘 안되고 있다고 느끼는 거지요. 정치는 타이밍 아닌가요?
애초 우리가 안철수를 불러냈던 그 때, 안의원에게서 보여졌던 희망찬 그 모습과 안의원에게 걸었던 국민의 기대가 조금씩 사라지는 듯 보여지는 게 마음 아픕니다. 구태 정치인들 속에 섞여 존재감을 잃은 일개 정치의 한 사람으로만 국민에게 보여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실제 안의원은 처음과 변함없이 열심히 뛰고 있는것 같은데 말이지요.
정치의 흐름에 그냥 힘없이 흘러가는 무의미한 안의원이 아니라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동성 있는 안의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의무가 바로 우리들에게 있고 또 그것이 의원실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내 바램이 무리한 욕심일까요? 지금처럼 의욕도 안 보이고 능동적이지도 못한 의원실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나 역시 앞으로도 계속 의원실을 비난할 겁니다. 안의원을 위해서도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해서도 그것을 멈추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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