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규 기자 2013.03.13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치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안 전 교수의 핵심 참모 그룹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작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주도했던 민주당 출신 협상파는 2선 후퇴하고 독자 세력화에 무게를 뒀던 비민주당 출신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안 전 교수는 12일 대선 캠프의 본부장·팀장급 인사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4·24 노원병 보궐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대선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던 김성식 전 의원과 송호창 무소속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이었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 비서실장을 지낸 조광희 변호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앞으로 김 전 의원 등 4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캠프 법률지원단장과 상황실장을 지낸 강인철·금태섭 변호사, 하승창 전 대외협력팀장 등이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과 윤태곤 전 상황팀장 등이 선거 실무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 출신이 아니다. 작년 대선 과정에서도 후보 단일화보다는 독자 세력화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대선 캠프의 실질적 책임자였던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은 2선으로 물러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본부장은 이날 점심 자리에는 참석했지만 선거에는 직접 관여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박 전 본부장은 11일 안 전 교수의 귀국 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유민영 전 대변인도 당분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허영 전 비서팀장과 한형민 전 기획팀장, 박상혁 전 부대변인도 선거 등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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