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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안철수 상임위, 보건복지위로 확정

2013.05.23 10:36

뉴시스





안철수 의원.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로 확정됐다.

배성례 국회대변인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창희 국회의장이 오늘 국회법에 따라 안철수 의원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안 의원은 상임위가 정무위원회로 배정될 경우 애써 키운 안철수연구소의 보유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의료·보건분야에 전문성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위를 희망했다"며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 달 가까이 논란이 일었던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가 매듭지어진 것이다. 안 의원은 이 과정에서 국회법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는 등 국회 입성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안 의원 상임위 배정 논란은 지역구 전임 의원인 노회찬 전 의원이 속해 있던 정무위원회로 가는 것을 안 의원이 거부하고 다른 상임위를 원하면서 시작됐다.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는 의원의 경우 전임자의 상임위를 물려받는 게 원칙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안랩 주식이 걸림돌이 됐다. 정무위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이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자신의 상임위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여야 원내대표가 '보건복지위원회'로 보내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쉽게 해결되는 듯했다.

안 의원 역시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고 보건복지위로 배정을 희망하는 신청서류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강 의장이 국회법을 무시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 의원도 절차상 잘못을 인정, 지난 13일 강 의장실을 찾아가 "상임위 배정 절차를 다시 밟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열흘만인 23일 강 의장이 다시 안 의원을 불러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정식 통보한 것이다.

배 대변인은 "안 의원의 희망이 있은 후 여야 원내대표가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정무위에서 보건복지위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고, 보건복지위에 공석이 발생해 안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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