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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sbs] 안철수 독자세력화 예고…신당 지지율은?


2013-05-17 14:37

SBS 남승모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민생을 위한 새 정치 실현을 위해서는 함께 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선 캠프 출신 인사 이외에 다른 인재들을 영입해 오는 10월 재보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독자세력화 의사를 천명한 것이다.

안 의원은 또 10월 재보선 때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이 독자 출마했던 지난달 재보선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과 인위적인 단일화를 하지 않고 민주당과 경쟁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현재 민주당도 김한길 대표 체제 출범 직후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시킨 상태여서, 10월 재보선을 겨냥한 양측의 주도권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야권발 정계개편의 단초가 될 안철수 신당(혹은 독자 세력의)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 안철수 신당 지지율 '26%'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물었다. 새누리당 29%,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2%로 조사됐다. 이밖에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 의견유보 31%였다.ㄴㄴ
원내 127석인 제1야당 민주당보다 무려 14% 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원내 154석으로 과반 정당인 새누리당과 비교해도 불과 3%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사 결과대로라면 단숨에 원내 제2당으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5월 3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40%에서 29%로 무려 11%포인트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역시 21%에서 12%로 9%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상 감소폭은 새누리당이 가장 컸지만 전체적인 비율로 봤을 때 역시 민주당의 타격이 더 컸다.ㄴㄴ
◈ 20대~40대가 주요 지지층

안철수 신당은 특히 기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유입해 20~40대에서는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34%, 30대의 39%, 40대의 30%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지 정당변경 추이를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답한 397명 가운데 12%, 민주당 지지자라고 답한 209명 가운데 38%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 360명 중에서는 32%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ㄴㄴ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003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5월 13일~15일
5.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