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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부영➁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안 수용했으나 밑에서 뒤집어”

2013.02.20

정찬  |  jchan@polinews.co.kr


이부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문재인, 안철수 전 후보간의 단일화 협상과정과 관련해 “문 전 후보는 이(안 전 후보 쪽의) 협상안을 받아들이자는 당부했고 이를 선대위 최고 참모진 회의에 일임하고 나갔는데 이것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9일 오후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인터뷰에서 문-안 단일화와 관련해 전해들은 말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그러면서) 문재인 쪽 이인영 협상대표가 안철수 쪽 박선숙 협상대표와 만나 이를 다 깼다. 그 이후 안 후보가 사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후보가 받아들이겠다고 결단했다면 이를 존중해야 하는데 최고 참모진이 무시한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를 복기하면 당시 문재인 후보 쪽이 자기들이 이긴다는 생각 속에 안철수를 잘못 다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단일화 협상안은 안 전 후보에게 유리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그전 단일화 토론시 문재인 후보가 나았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흐름을 보고 이 안을 문 전 후보가 받아들이길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 전 후보 쪽에서 단일화과정에서 안 전 후보가 사퇴하기 전에 마지막 문-안 협상을 기대했지만 갑자기 사퇴하면서 당황했다는 전언에 대해 “그들은 안철수를 프로 정치인으로 바라봤다. 안 전 후보는 두겹 세겹의 얼굴을 가진 일반 정치인이 아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실체 파악을 민주당에서 거의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선후보로서 문 전 후보에 대해 “셀프메이드 자기 스스로 만들어진 후보가 아니라 차출된 후보였다”며 “차출된 후보일 경우 중요한 국면에서 결단력, 권력의지이기도 하고 위기에서 리더십을 발휘 못하는 것을 말하는 데 (문 전 후보에게서) 이러한 모습을 종종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노들이 백의종군을 두고 머뭇거릴 때 문 전 후보가 결단했어야 했다. 지역구 의원직 사퇴도 그렇고, 자기 임기를 줄이는 개헌 등 결단의 문제에 당면해서는 스스로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선대위 자체도 공동화됐다. 후보는 얹혀서 가고 실체는 따로 있었다”고 문 전 후보 리더십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친노 퇴진은) 후보가 결정해야 했다. 이는 결심해버리는 그만이다. 이를 문 전 후보가 스스로 하지 못했다”며 “문 후보는 선한 인물이지만 그것이 스스로 만들어진 리더십과 그것이 아닌 리더십의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리더십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선함과 악함이란 평가기준 위에 있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문 전 후보가 지역구민과의 약속을 이유로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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