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제안 드립니다>
-박선숙 본부장
안녕하십니까.
시간이 없습니다. 더 이상 추가적인 논란을 벌일 시간이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진심캠프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 마지막 제안을 드립니다.
우상호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이 우리 안과 자신들의 안을 반반씩 섞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대결과 지지도 조사의 혼합입니다. 그런데 우상호 단장은 애초에 얘기했던 적합도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이게 도대체 뭘 하자는 것입니까?
협상 과정에서 적합도를 꺼냈다가 다시 지지도로 수정하고 문 후보 측의 중단된 협상의 최종안은 지지도였습니다. 그래서 두 안을 섞자는 제안을 할 것이면 정직하게 실제 대결 50%, 지지도 50%, 이렇게 말씀해야 맞습니다. 협상과정에서 문 후보 측이 언급했다가 계산이 복잡하고 등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문 후보 측 협상단은 그 안을 스스로 거둬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마치 선심 쓰듯이 공개 제안하는 태도와 저의를 알 수 없습니다.
단일화 과정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제안입니다. 실로 유감스럽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와 대선승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 대결안과 문 후보 측이 제안 했던 최종적인 안이었던 지지도를 반반씩 혼합한 안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 합니다.
또한 지지도 조사 시에 역 선택 방지를 위해서 박근혜 후보 측 지지층은 제외되어야 합니다. 이를 중심으로 서로 합의된 한 개의 회사를 중심으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즉각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안합니다. 두 조사방식의 편차와 등가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실무협의팀의 신속한 합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후보 간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정성 없는 언론 플레이가 아니라 진지하고 성의 있는 단일화 협상의 자세를 당부 드립니다.
저희의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여 실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면 그 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조직적인 착신 전환을 유도하는 등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 부정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여론조사 자체는 이미 선거 행위에 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과를 무효로 만들 수 있는 부정과 반칙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부정과 반칙 없는 공정한 국민 여론 수렴이 진행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질의응답>
Q 하나의 회사에서 여론조사 하자고 했는데? 과거에는 여러 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실제로 합의할 수 밖에 없는 회사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실무 협상팀에서의 현재까지 결론입니다.
Q 적합도와 지지도를 지난번에 민주당 쪽에서 적합도를 지지도를 바꿔 썼을 때 똑같은 내용을 말만 바꿨다고 말했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다고 지금 판단했나?
A 실제로 문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저희는 안이 있습니다. 그 안을 가지고 내일 빠른 시간안에 실무협상팀이 의논 해야 할 것입니다만, 말로 적합도, 지지도 얘기 하면서 실제로 똑같은 문항을 가지고 온다면 그것은 말 바꾸기 일 것입니다. 정말 진정성 있는 대화가 진행되기를 원합니다. 협상의 시간은 지나갔고, 협상에서 진행된 이야기와 진행되지 않은 이야기를 뒤섞어서 언론플레이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려는 식으로 가면 합의가 되겠습니까?
Q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담판 가능성을 열어 둔 건가?
A 제가 말씀드릴 일은 아니다 후보들께서 판단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차범위 안에서의 결과를 가지고 두 후보의 지지자 들이 흔쾌히 결과를 받아 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Q 조금 전에 유민영 대변인 브리핑에서 이것이 다른 범주의 조사라서 두 조사가 충돌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쪽도 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순간 입장이 바뀐 것처럼 보이는데, 가능한 건가?
A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인데, 분명히 협의과정에서 민주당 측에서도 제기 했었고, 근본적으로는 등가성과 편차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새로운 수식의 설계가 필요하고 그 수식이 100% 등가성을 보장 할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그런 점들에 대해 어느 선에서 서로 합의를 해서 등가성을 인정할지는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Q 오늘 오전에 두 후보님들께서 담판을 위해서 만나시고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서 정회 상태라는 게 안 후보 측의 판단 인 것 같은데, 이런 제안은 후보들 간의 담판을 통해 결정 할 수 있는 것인가?
A 제가 왜 이 제안을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씀 드렸는지는 문재인 후보 측과 민주당 측이 더 잘 알것입니다.
Q 제외해야 되는 조사 대상을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라고 말했는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애초에 문 측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자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더 이상 그렇게 자시들에게 유리한 안 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은 여론조사의 기본 ABC에 관한 것입니다.
Q 이 제안을 설명하면서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했는데?
A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더 이상 여론조사를, 그리고 방금 말씀 드렸던 실무적인 협의가 필요한 것들을 포함하여 내일 당장 여론조사의 합의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하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 제안은 저희의 마지막 제안입니다.
Q 만약 민주당 측에서 이 안에 대해서도 받을 수 없다고 하면?
A 민주당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Q 지지도 혹은 적합도 조사는 박근혜 지지층을 제외하는 것은 역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 앞의 가상대결, 실제대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 선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역 선택을 방치하고 반대로 뒷 부분은 역 선택을 방지하느냐의 의문이 남는다.
A 실제 대결이라고 저희는 정정해서 표현 하겠습니다. 실제대결은 저희가 사실 계속 주장해 왔던 부분이고, 대선승리의 가능성을 가장 정확하게 가늠해 볼 수 있는 안이라고 저희는 지금도 생각합니다. 여전히 유효한 안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재인 후보 측의 의견을 저희가 지금 그것에 관해서 저희의 입장을 절반 양보하겠다는 것입니다.
Q 여론 조사 기관을 한군데 밖에 선정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A 이미 실무 협상팀에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관한 의견 교환들이 있었고 여론 조사 기관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조사에 실제로 신뢰할 만한 기관들 가운데 참여할 수 없는 이유를 가진 기관들도 있고, 그 외의 기관들의 경우에는 상호 신뢰 할 수 있는 기관들로 합의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Q 지금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게 우상호 단장의 제안에 대해서 대응하는 차원에서 역제안을 하는 건지, 오늘 후보 회동에서라도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서 좀 절충해서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던 건지 궁금하다.
A 둘 다 포함 한 것입니다. 주로 후보들 간에 논의된 내용까지 포함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양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입니다.
Q 만약 문 후보 측이 조직 동원을 했다는 그런 것이 단일화 이후에라도 드러난다면 연대를 파기 할 수도 있는 건가?
A 이미 말씀 드린 내용으로 갈음하겠습니다만, 이 여론조사 과정은 사실상 선거에 준하는 행위입니다. 이 여론조사의 과정에 어떤 부정과 반칙도 용납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결과를 무효화 시키는 일 일지도 모릅니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없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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