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주변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장성민의 경우에는 "복지부동의 나태함과 타성에 젖어있는 당내 분위기를 당대표의 이름으로 싹 쓸어버리고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합니다.
장성민의 이 말을 만약 내가 일찍 들었더라면 어쩌면 장성민을 찍어줬을지도 모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누군가가 그래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을 만큼 당내 분위기는 개판이니까요.
지금의 바른미래당은 모두가 숫가락 젓가락을 손에 들고 누가 밥해주길 기다리고먼 있을 뿐 아무도 밥 할 생각을 않고 있을 만큼 눈들이 하나같이 챙기는데만 시뻘개 있는 사람들만 우굴우굴한 것이 정말 대청소가 필요한 때인건 분명합니다.
분위기를 일소하겠다는 의미는 어쩌면 십상시나 철부지 이준석 같은 골때리는 몇몇을 한 칼에 목을 잘라 다 내쫒겠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견 돈키호테 같아 보이기도 하는 장성민이니까요.
만약 장성민이 신천지 동영상에 대한 공개 사과를 지지자에게 했더라면 어땠을까요. 만약 그가 정식으로 사과를 했더라면, 그래서 지지자의 분노를 해소시켜 줬더라면 어쩌면 컷오프를 통과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시점에서 우리 바른미래당에는 장성민 같은 돈키호테가 절실히 필요한 때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분은 "그런거 따져 묻는 놈들, 다 천벌받아 죽어라!" 발언으로 사과 거부를 천명하므로서 그 분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컷오프를 통과한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드립니다.
아니, 아직까지는 특별히 알려진 의혹이 없으시고 다른 아무 문제도 없으신 김영환 후보께 제안드립니다.
만약 당대표가 되시면 당의 쇄신을 위해 기꺼이 돈키호테가 되실 의향은 없으신지 답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래만 주신다면 김영환 후보님은 그 순간 내 한표를 얻게되실 겁니다.
기쁜 마음으로 김영환 후보님을 지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