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개잡놈인 이유
"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돌아가는 내용을 알지도 못 한다" 는 손학규 후보의 발언을 동영상으로 지켜봤습니다만..
아주 먼 옛날, 박근혜 선대위원장 직을 맡았던 김무성이 비장한 각오로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선거를 치뤄내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까지는 못 하더라도 야전사령관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 해야 할 선대위원장이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드러내 자랑하는 건 선거기간 내내 뺀질거리고 놀기만 했다는 자신의 직무유기를 자랑질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그렇게 열심히 자랑질을 하시는지 누가 보고 들을까 겁부터 납니다.
바른미래당으로선 하염없이 쪽팔릴 그런 발언이고 또, 민주당에선 선거기간 내내 얼마나 좋아했을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설마 민주당과 짜고치신 건 아니겠지요?
단순히 선거유세에 줄래줄래 따라다니는 게 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아닙니다. 사령탑의 위치에 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분이 막중한 선대위원장의 위치에 있었다는 점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그 선거기간 내내 어디서 뭘 하고 계셨던 건가요?
후보들로 부터 밥이나 얻어 쳐 드시면서 후보들의 눈물어린 꼬기꼬기 쌈지돈 선거비만 축내고 계셨던 겁니까? 아니면 선거 지휘는 뒷전이고 종로 공원에 나가 장기 두는 낙으로 하루를 소일하셨던 겁니까. 그것도 아니면 짬짬이 편의점 알바를 하시면서 (컵라면만 존나게 쌔벼 드시면서) 시간을 소일하시기라도 한겁니까. 그래서 그 기간동안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이건 떼거지도 아니고 네가티브도 아닌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후보님 께서는 당당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밝히셨으니까요. 열받은 유권자로서 드릴 수 있는 정당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조금치도 꺼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심심하면 한 번씩 내뱉은 '욕심없다'는 말이 결국 사는것도 싫고 일하는 것도 싫고 정치도 싫고 만사가 다 귀찮다는 그런 뜻이었습니까
그럴리는 없지만, 당 대표가 되시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그 때도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고 하루종일 사무실 소파에 앉아 케이블 TV 보며 희희덕 거리다, "어디 밥사주는 놈 없나.." 이방 저방 기웃거리다 하루를 소일하실 겁니까? 아니면 하루종일 창밖으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동물 만들기 놀이하다 하루를 끝내실 생각입니까
국민의당이 우습게 보입니까
뭐 이따구 후보가 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