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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없는데 씨바 이기면 뭐 하냐.

hookstory 2020. 2. 6. 05:02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자중지란 개싸움은 대체적으로 나쁜 나라인 악당들에게서나 일어나지 좋은나라인, 정의의 사도는 절대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싸움을 안 하는 좋은 나라가 항상 이기는 걸로 끝이 납니다. 권선징악, 어느 영화든 결말은 다 그렇게 끝을 맺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쪽 후보들 진영간에 보여지는 비겁한 개싸움이 아주 치열합니다. 나쁜 나라인 저쪽 진영은 점잖기 짝이 없는데 정작 좋은 나라인 우리는 하나같이 코피를 줄줄 흘리고 다닙니다.

우리가 나쁜 나라인 것입니다

후보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경쟁자 네거티브에만 더 열중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콘텐츠가 없기는 다 마찬가지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이해합니다. 그러나...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우리가 악당입니다.

알고보니 구태의 총대리점이 바로바로 우리들 자신이었던 겁니다.

하염없이 정의로운 쪽은 우리가 아닌 저쪽이었습니다.

여러분께 그렇게 통사정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경을 만드시다니요.

애시당초 (나쁜나라인) 저 들에게, 우리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안심' 의 힘과 그 실체를 보여주자고 여러분께 애걸복걸 당부를 드렸습니다만 지금 같아서는 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개싸움만 하고 있는 탓에 '안심'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악당이라면 영화가 그렇듯이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도 다 때려치우고 여러분 속에 뛰어들어가 같이 개판을 쳐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쪽 후보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침소봉대 까발릴 생각입니다. 이 참에 참아왔던 쌍욕도 해 볼 참입니다.

나쁜나라 세계에서는 그러는게 더 폼나 보일테니까요. 개싸움 하는 모습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그럴 생각입니다.

어차피 우리쪽인지 아닌지 조차 애매모호한 후보들이니까요.
비난 받거나 말거나 미련같은 거 갖지 않겠습니다

우리끼리 그러다 보면, 우리가 아닌 저쪽이 승자의 깃발을 들게 되겠지요. 그러나 어차피 나쁜 나라인 우리가 질 거, '안심' 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또 악당인 우리가 이긴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쪽 후보들에게 '안심'은 눈꼽만큼도 없는데

안철수의 정신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데

안철수가 없는데

씨바 이기면 뭐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