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지지자의 역할2

2013.09.12

일부 지지자의 눈에는 안철수의 행보가 불안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치 세살먹은 아기를 바라보듯, 그의 말 한 마디, 발걸음 하나가 맘에 안 드는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훈수를 두려하고 있습니다. 내가 불안해 보이는건 안철수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입니다.

"구도와 행태, 내용적 측면에서 다 바뀌어야 한다. 우선 정치의 중심 의제가 바뀌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정치는 선거를 위한 정치였지 민생을 위한 정치가 아니었다. 이제 중심의제를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로 바꾸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주류세력이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안철수의 생각이고, 가려는 방향이고, 그가 말하는 새정치입니다. 이 말 속에 우리가 안철수를 불러낸 이유, 그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 정치적 지향점이 모두 집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의 모든 행보, 포커스는 이 말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안철수는 결코 불안하지도 약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안철수에게 필요한 건 그의 생각을 바꾸려 하는 어설픈 훈수가 아니라 앞만 보고 갈 수 있도록 해주는 따뜻한 성원과 든든한 지원의 박수입니다. 그게 지지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